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극본 원영옥, 연출 김흥동 이계준)가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티저 예고편’ 4종을 공개했다.
'모두 다 김치'는 배신과 좌절의 파도를 넘어 김치 하나에 승부를 거는 한 여자의 사랑과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로 '사랑했나봐'의 명콤비 원영옥 작가와 김흥동 PD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공개된 티저는 총 4편. 다소 어두운 복수극을 보여줬던 기존 아침드라마들과는 달리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유쾌한 분위기가 눈에 띈다.
첫 번째 티저 예고편에서 임동준 역할을 맡은 원기준은 박현지 역할을 맡은 차현정과 함께 와인잔을 기울이거나 교복을 입고 애정 행각을 벌이는 등 코믹한 모습으로 ‘불륜 커플’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어 이들을 응징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신태경 역할의 김호진과 유하은 역할의 김지영은 무협물을 보는 듯한 과장된 액션을 선보이며 큰 재미를 선사한다.
두 번째 티저에서는 욕조 안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는 원기준과 차현정을 두고 김호진과 김지영이 욕조에 ‘불륜탕’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장작으로 불을 지이고 인삼을 욕조에 던져 넣으며 ‘삼계탕’을 요리하는 듯 한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세 번째 티저에서는 김호진과 차현정이 배추를 놓고 무협지를 능가하는 모습의 장풍 싸움을 벌여 '모두 다 김치'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 촬영에서 실제로 배추를 들고 이동하는 스태프들의 모습까지 담아내며 재미를 전달한다.
마지막 네 번째 티저에서는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서로를 유혹하는 원기준과 차현정 앞에 이들을 ‘알타리무’로 응징하려는 김지영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또 2012년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 일명 ‘주스 연기’를 선보이며 온라인 상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박동빈이 도사 역할로 깜짝 등장해 다시 한 번 ’막걸리 연기’를 선보인다.
촬영 현장에서 이소룡 복장을 입은 김지영은 극 중 유하은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해 열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낯선 의상에 처음에는 쑥스러워 “민망하다”고 했지만, 연출을 맡은 김흥동 PD가 옆에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자 코믹한 포즈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 김흥동 PD 역시 원기준에게 장풍을 쏘는 장면에서는 직접 연기 시범을 보이며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호진은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한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말쑥한 요리사 복장으로 배추를 들고 나타나 ‘딸 바보’ 못지않은 ‘배추 바보’ 신태경 캐릭터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연기 파트너인 김지영과도 찰떡 호흡을 선사하며 드라마 속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티저는 유튜브 내 MBC 드라마 채널(https://www.youtube.com/MBCdra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쾌한 티저로 눈길을 끌고 있는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는 오는 4월 7일 오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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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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