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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40대 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 윤종신 “40대 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록 2014.04.02 12:45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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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틱톡 제공사진=더 틱톡 제공


가수 윤종신이 KBS2 새 예능 파일럿 ‘미스터 피터팬’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홀 근처 모처에서 KBS2 새 예능 파일럿 ‘미스터 피터팬’의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모여 취재진들과 함께 오찬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윤종신은 “안해봤던 거라 신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는 MC들이나 출연자들이 이뤄놓은 시대는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편집하고 자막을 넣고 그 순서를 바꿔서 의도를 전달하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이 달라질 것 같다”며 “예전에는 MC 진행력이 중요했다면 요즘에는 기획력이 중요하다. 이제는 출연진이 좋은 스탭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 그들이 우리를 찾는 이유는 우리가 기획 의도에 잘 부합시켜주기 때문”이라며 강조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신동엽에 대해서는 “신동엽형 예능을 하더라”며 “리얼 예능이 잘보면 유재석과 강호동 스타일 때문에 만들어진 것 같다. 그걸 리얼 예능이라고 하는거다. 한 10년동안 있어왔던 리얼예능 패턴이고 지금은 또 신랄한 토크쇼가 유행이지만 신동엽도 한번도 안해봤지만 리얼 예능이 막상 주어지니 워낙 노련한 친구라 신동엽식 리얼 예능으로 잘 이끌어가더라”며 칭찬했다.

이어 최근 남자 예능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윤종신은 “여자 시청자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회사를 1년 정도 해보니 여가수들은 팬덤형성이 잘 안된다. 엔터테인먼트 자체가 여자들을 위한 판이다. 남자가수가 나오는데 팬덤자체가 여자가수와 비교할 수 없다”며 “남자들은 노래를 좋아해도 가입하거나 콘서트 가능정도에 그치고 여자들은 티켓 오픈하면 팬심을 동원해 티켓을 매진시킨다. 문화 전반적인 부분에서 여성들이 힘이 쎄지고 많아지는 것 같아서 남자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미스터 피터팬’에 대해 “40대 남자들은 현실적으로 함께 만나기 쉽지 않다. 비슷한 업계의 분들을 만나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져나가는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이 정규편성이 되면 조금 더 그런 부분에 대해 심층적인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새 예능 파일럿 ‘미스터 피터팬’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몸이 버티지 못해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로 무기력증과 자기혐오에 빠지는 현상을 말하는 ‘직장인 번아웃 신드롬’의 심리적인 공백을 다양한 취미생활로 극복하는 일반인 피터팬들이 아지트를 찾아와 그들의 놀이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윤종신 김경호 한재석 정만식 등 6명의 출연자들이 그들의 놀이법을 직접 체험한 후 국민 동호회로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래시 몹을 개최해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특히 ‘미스터 피터팬’은 신동엽의 첫 리얼 버라이어티 도전기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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