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6일 강 전 회장을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검찰은 지난 4일 오전 강덕수 전 STX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후 자정을 조금 넘긴 때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귀가하는 강 전 회장은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답했다.이어 강 전 회장은 정관계 로비 여부에 대해 “해외 출장이 많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강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분식회계 등의 혐의 내용이 방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주중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다음주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자금을 활용해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와 분식회계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회장의 횡령·배임액 규모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STX 측은 강 전 회장을 포함한 전직 임원 5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 2월 STX본사와 주요 계열사 6~7곳, 강 전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상 문제에 관한 것이 1차적인 수사목표이며 정관계 로비 의혹은 조사 과정에서 파악되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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