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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궁화3호 궤도에 새 위성 발사 검토

KT, 무궁화3호 궤도에 새 위성 발사 검토

등록 2014.04.06 13:13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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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무궁화위성 3호 궤도의 점유권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위성을 발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1~2년 내 무궁화 7호 위성을 개발해 무궁화 3호의 궤도에 쏘아 올리는 계획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KT 자회사인 KT SAT이 지난 2011년 무궁화 3호를 홍콩 회사에 매각함에 따라 무궁화 3호 궤도를 회수 당하지 않고 계속 우리나라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무궁화 3호가 있는 궤도 적도 동경 116도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할당받은 궤도로 등록 후 3년 이상 비어 있으면 ITU에 회수될 수 있다. 무궁화 3호는 동경 116도에서 국외 지역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위성이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KT SAT에 지난해 12월 매각 이전 상태로 되돌리도록 명령했다.

또 재매각시 발생할 피해를 고려해 매입 때보다 많은 금액을 원하는 ABS가 지난해 말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에 중재를 신청해 국제중재 절차를 밟고 있다.

국제중재 절차의 결론이 나는데 통상 2~3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위성통신 주권이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KT는 현재 국제중재, 무궁화 7호 발사 추진과 별도로 ABS와 무궁화 3호 재매입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받은 이후 신규 위성 조기발사를 포함해 대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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