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 포럼 2014년 연차총회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우리나라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호주·카자흐스탄·라오스·나미비아·파키스탄·동티모르 총리, 러시아·베트남 부총리 등 10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 신성장 동력의 발굴’을 대주제로 삼아 개혁·창조혁신·지속가능한발전 등 3대 주요의제를 놓고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공식 개막식은 10일 오전에 열린다. 리커창 총리는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경제 분야 개혁조치를 설명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홍원 총리는 ‘아시아의 미래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한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 등 경제정책과 ‘통일대박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양국 총리는 이후 새 정부 출범 후 첫 총리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에서는 정 총리 외에 이재용 부회장과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포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던 이 부회장이 올해는 리커창 총리와도 만날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리 총리는 10일 국공(國共) 회동 방식으로 샤오완창(蕭萬長) 전 대만 부총통과 회동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보아오 포럼은 지난 2001년 아시아권 26개국 대표가 모여 아시아권 국가, 민간단체, 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표면적으로는 비정부 기구인 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자국 주도의 국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