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론조사+당원투표, 10일 발표지도부 ‘무공천 유지’ 자신감··· 비주류 “공천 찬성 많을 것”
새정치민주연합이 예고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와 관련해 9일 하루 동안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실시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난해 4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 사이 한 차례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기로 했다.
투표는 ARS(자동응답 시스템) 방식으로 이뤄지며, 수차례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묻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 권리당원은 36만~37만명으로 추산된다.
나머지 50%가 될 국민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여권 지지층을 제외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와 무당층을 상대로 이뤄진다.
지역·성별·연령별로 인구비례에 따라 10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일반가구 50%, 휴대전화 50%를 섞어 실시한다.
새정치연합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석현 의원은 “9일 두 가지 조사를 실시해 10일 결과가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결과에 대해 당 지도부와 비주류 측에서는 저마다 다른 결과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새정치’라는 대의명분이 확실한 만큼 무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번 조사를 무공천 결정에 대한 확정 절차로 보고 여론과 당원들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았다.
반면 무공천 재검토를 주장해온 당내 인사들은 공천 실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원 의원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거쳐 공천하는 방향 쪽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정당공천을 통해 정당정치를 살리고 박근혜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해주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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