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이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올해 초 은행,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내놓은 방지대책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금융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다.
금융위 사무처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중소서민국장, 업권 담당과장, 금감원 부원장, 담당국장, 은행연합회, 생보협회, 손보협회, 금투협회, 여전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신협,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융위가 이날 밝힌 포스단말기 교체사업은 정보유출 재발방지 대책에서 나왔지만 교체비용 때문에 업계와 조율 중이었다.
그러나 10일 포스단말기 해킹 사건이 드러나면서 하반기로 예정됐던 교체시기를 7월부터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신용카드업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000억원 기금을 조성해 영세가맹점(약 65만개)에 대해 단말기 교체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30만대, 내년 상반기 중으로 35만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IC단말기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IC단말기 설치 가맹점에서는 MS결제시 ‘IC로 결제해 주십시요’라는 문구를 안내하도록 했다.
1차분은 대형슈포, 프렌차이즈 등 대형가맹점 약 3만개를 교체한다. 2차분은 내년 3분기 중으로 진행되며 일반가맹점 22만개가 대상이다. 내년 4분기에는 3차를 진행해 모든 POS단말기를 IC단말기로 교체 한다.
금융위 IC단말기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금감원과 여전협회, 카드사 등에서 IC단말기 전환전담반을 구성하기로했다.
5월중 업계에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금감원은 매월 협회와 카드사 밴(VAN)사의 이행실적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밴사의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앞으로 밴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금융위에 등록해야 하고 IT안전성과 신용정보보호 의무를 지키도록 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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