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신탁-병역기피 의혹 제살깍아먹기
실제 여권 내부에서는 서둘러 봉합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일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법률이 밝히는 대로 백지신탁을 해야하면 정 의원이 후보로 정해졌을 때 당연히 할 것이고, 정 의원 측 주장이 옳다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이라며 “법률 해석의 문제”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여권의 한 초선의원은 “평소 조용한 성품의 정 의원이나 김 전 총리가 이렇게까지 싸우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활기를 띠는 수준을 넘어 경쟁이 격화되면 힘이 빠진 채로 본선에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당직자 역시 “날이 갈수록 선거전에서 네거티브의 효용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 차원에서 이를 수습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황식 전 총리는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 의원이 보유한 주식 770만주의 백지신탁 문제를 적극 쟁점화하며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 의원 역시 김 전 총리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면서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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