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찬헌, 올시즌 1호 퇴장···한화-LG 벤치클리어링

LG 투수 정찬헌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LG 투수 정찬헌이 올시즌 1호 퇴장을 기록했다.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 경기에서 8회말 한화가 9-7로 앞선 1사 상황서 LG 네 번째 투수 정찬헌과 한화 톱타자 정근우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정찬헌은 초구를 몸쪽으로 바짝 붙인 뒤 2구째 다시 붙인 몸쪽 공에 정근우의 어깨를 맞았기 때문이다. 정근우는 곧바로 마운드로 향했고 정찬헌도 정근우를 향해 걸었다.

6회 정근우가 몸에 맞은 볼이 있었고 8회에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돼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양팀 벤치는 순식간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선수들이 뒤엉켰고 흥분한 선수들은 몸싸움까지 벌이며 거칠게 밀쳤다.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벤치 클리어링으로 오후 5시7분부터 13분까지 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정찬헌은 주심 전일수 심판원의 빈볼성 투구 퇴장 명령을 받았고 정근우는 1루로 출루해 상황은 일단락됐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