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4일 “올 1분기 GDP성장률을 보면 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며 “연간 전망치가 4.0%인 것을 감안할 때 4월초 전망했던 성장경로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2014년 1/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발표후 갖은 기자브리핑에서 “현재 수출호조는 R&D투자덕분”이라며 “0.4%포인트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국장과의 일문일답.
-민간소비 둔화와 세월호 사건으로 2분기 전망이 안 좋아 질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1분기 국내총생산(GDP) 0.9% 성장은 전체적으로 4월초에 전망한 것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문제는 전국민이 비통한 심정으로 생존자의 무사 귀환을 빌고 있다. 한은 직원들도 실종자 분들의 깊은 애도와 슬픔을 보낸다. 1분기 추계 때문에 시간 제약이 있어 특별히 이번 참사에 따른 영향은 따져보지 못했다. 앞으로 점검해 보겠다.
-세울호 침몰 사건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지는 않을지.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참사가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짚어보겠다.
-작년 2분기부터 1%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유지할지.
▲전망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을 억제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연간 전망치로 4.0%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그런 속도로 가고 있다. 이정도만 말씀 드리겠다.
-지식재산생산물(R&D) 투자가 1분기마다 유독 높게 나온 이유는. 그리고 R&D가 통계에서 어느정도 효과를 보였는지.
▲현재 수출 호조는 R&D 투자 덕분이다. 전기대비로 성장률을 내기 위해서 계절 조정 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R&D투자가 올 1분기 많이 늘어나 전체성장의 0.4%포인트를 기여한 것 같다.
-한은 경제성장 기여도를 봤을 때 내수가 안 좋은데 성장을 어떻게 따라갈지.
▲재고를 제외한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1.1% 수출은 0.9%였다. 1분기 제고를 제외한 성장기여도는 수출이 끌고 가고 있지만 동반 견인 했다고 본다. 지금 당장 내수가 위축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앞으로 세계경제 호조로 4월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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