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록 보컬리스트 서문탁이 새로운 싱글 ‘일곱 번째 봄’을 발표했다. 이번 곡에서 서문탁은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파워풀하게 지르는 창법을 과감히 놓고 편안하고 절제된 보컬을 선보였다.
‘일곱 번째 봄’은 일곱 번의 봄이 지나도 오직 한 사람만을 기다린다는 순애보적인 가사의 발라드곡으로 돌아오지 않는 걸 알면서도 언제까지고 기다리는 슬픔을 마음 깊숙이 오랫동안 눌러놓은 묵직한 아픔으로 표현했다. 특히 앨범표지의 겨울나무는 서문탁이 직접 그린 것으로 오지 않는 봄에 대한 기다림을 형상화했다.
간결한 인트로와 아웃트로, 노래가 끝날 때까지 코러스 없이 메인 보컬 한 트랙만으로 진행되는 곡의 구성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며 슬픔의 감정을 쏟아내기 보단 가슴 속 깊이 머금고 있는 듯한 서문탁의 절제된 감정 처리는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에게 들려주는 서문탁의 잔잔한 위로, 일곱 번째 봄은 편안한 멜로디와 공감 가는 가사로 이 봄 반복해서 듣고 싶어지는 곡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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