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 회장이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는 8일 강덕수 전 회장이 재임 기간 2000억원 넘는 계열사 자산을 자신의 개인회사에 쏟아 부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덕수 전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2조3264억원 상당의 분식회계와 이를 이용해 9000억원의 사기성 대출을 일으켜 1조7500억 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회사자금 557억 원을 횡령해 회사 경영권을 확보 등 개인 이익을 위해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상법 위반, 증권거래법 위반 등 모두 7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변모(61) 전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모(50) 전 ㈜STX 경영기획본부장, 홍모(62)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 김모(59) 전 STX조선해양 CFO 등 전직 그룹 임원 4명을 공범으로 구속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강덕수 전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47억 원 등을 바탕으로 정관계 로비의혹은 계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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