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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與서울시장 후보 등극(종합)

정몽준, 與서울시장 후보 등극(종합)

등록 2014.05.12 17:58

수정 2014.05.12 18:04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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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악재 불구 압도적 승리새로운 꿈과 희망 보여드릴 것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정몽준 의원이 후보수락 연설 중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정몽준 의원이 후보수락 연설 중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6·4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정 의원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장투표(대의원·당원·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치러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총 3198표를 획득해 각각 958표와 342표에 그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큰 격차로 제치고 최종 후보로 등극했다.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에서 유효투표수 3598표 가운데 2657표, 여론조사에서 60.2%의 지지를 얻는 등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후보 수락연설에서 정 의원은 “저는 부족함 많은 사람”이라며 “여러분께서 제게 주셨던 좋은 가르침의 말씀, 항상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지켜줄 수 있는 구별하는 역사적 선거, 잠자는 서울 깨워서 일자리와 복지를 챙길 수 있는 시장을 뽑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선거”라며 “서울 시민 힘으로 서울의 새로운 꿈과 희망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연설 도중 흐르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경쟁자였던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에게도 “경선 중 불편하셨던 분은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정말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멋진 모습에 존경 올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3월 초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줄곧 여론조사 1위를 굳건히 지켜왔다. ‘박심(朴心)’ 논란 속에 당내 친박계의 물밑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총리의 매서운 추격이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차남의 ‘미개 국민’ 발언에 이어 부인의 ‘감싸기’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는 등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 잠시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결국 1위를 지켜냈다.

이제 본선에 오른 정 의원은 이미 링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재선을 노리는 박 시장의 대항마로 떠오른 정 의원은 7선의 관록을 앞세워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다만 최근 세월호 참사로 여권 전체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고민거리다. 앞선 가족들의 발언 논란 역시 본선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또한 지방선거 주요 이슈가 ‘안전’으로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자신의 강점인 각종 ‘개발’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기 어려워진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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