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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의 하루···‘서민 후보’ 부각

[6·4지방선거]박원순 후보의 하루···‘서민 후보’ 부각

등록 2014.05.16 19:5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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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새벽 버스에서 시민과 대화를 놔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새벽 버스에서 시민과 대화를 놔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민들과의 스킨십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는 재벌가 출신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염두에 둔 ‘서민 대 재벌’ 프레임 굳히기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날 박 후보는 버스 첫차를 타고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았다. 버스에서는 일용근로자들과 만나 “새벽을 여는 사람들, 여러분이 서울을 유지하는 힘”이라고 격려했다. 수산시장에선 시민과 어울려 생선구이 백반으로 아침 허기를 채웠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유세차에 이어 대중집회도 하지 않고, 캠프엔 후보 방 대신 시민과 대화할 카페를 만들겠다며 친시민 행보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펀드 모금도 하지 않겠다며 ‘조용한 선거’를 재강조했다. 선거 공약을 발표할 때도 넥타이를 매지 않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올린 채 한 손에 마이크를 잡고 등장해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정책 기조에 대해 “시민 삶과 생명을 우선하는 사람 중심 시정을 펴겠다”며 안심주택 8만호 공급, 베이비부머 일자리 창출, 복지 전문가 확대 등 주로 서민 삶의 질 향상에 맞춘 ‘서민 후보’임을 부각했다.

박 후보는 중간중간 농담을 던져 시민의 박수를 유도했고, 예정에 없이 한 시민이 갑자기 질문을 던졌을 때도 막지 않고 비교적 길게 답했다.

오후에는 한국노총 관계자, 엄마 모임 ‘동작맘’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경청하는 시장’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과 함께 한국노총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현직 시장 때 서울시 환경미화원 등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하며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엄마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불안한 엄마들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동작구 미군기지 자리에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박 후보는 시민을 대상으로도 공약을 공모해 심사를 거친 후 내달 1일 정식 공약으로 채택한다. 공모는 홈페이지와 트위터로 참여할 수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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