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정숙성에서 수입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준대형 모델
기아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K7 하이브리드 700h은 수입차와 경쟁에서도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K7 하이브리드 700h는 지난달 428대가 팔려 전체 K7 판매의 2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지난해 연말 출시된 기아 K7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의 K5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위 그레이드 해당하는 럭셔리 차종이라는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에 하이브리드는 소형차에서 중형까지를 중심으로 판매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7 하이브리드출시는 수입차들과 경쟁과 함께 준대형급에 경제성을 가미하면서 내수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풀이된다.
K7 하이브리드는 출시와 함께 K7 700h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 받았다. 700h의미는 7은 차급을, 앞의 0은 친환경 차로서 배출가스 0를 지향함을, 뒤의 0은 희생제동과 같은 에너지 순환을 숫자 0으로 표현했고, h는 하이브리드의 첫 글자를 제시하고 있다.
K7 하이브리드는 고급스러움과 다이내믹함을 그대로 품고 있다. 전장 4970mm, 전폭 1850mm, 전고1475mm, 휠 베이스 2845mm로 넉넉한 크기를 갖추고 있다. 기존 수입차 하이브리드와 경쟁 또한 충분하다.
전면부는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LED 포그램프가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슬림해진 콤비네이션 램프는 물론 하이브리드 전용 알로이 휠, 그리고 휀더 가니시와 트렁크에는 신규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을 적용해 기존차량과 차별화된 친환경 차량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7인치 모니터에 에너지흐름과 운전모드 등을 제시하고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화이트 스페셜 인테리어로 친환경 모델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시트 등에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을 적용해 K7과 차별화된 모델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음을 알려 준다.
K7 하이브리드 700h는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MPI 엔진이 적용돼 있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힘에 35kW의 전기모터가 추가돼 있다. 이밖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추가돼 복합 연비는 16.0km/h로 K7 2.4 가솔린의 11.3km/l에 비해 높은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계기판에 ‘READY’가 보이지만 시동이 걸린지 모른 정도로 조용하다. 이 또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매력이다. K7 하이브리드 700h는 모터구동만을 통해 조용한 출발 속에서 럭셔리 세단 하이브리드의 품격을 느낄수 있다.
K7 하이브리드 700h는 저속 및 시내 드라이빙에는 가속과 제동에 따라 EV모드와 엔진 모드가 번갈아 작동하면서 연비효율을 최적화한다. 부드러움과 정숙성이야 말로 하이브리드만의 매력이다.드라이브 모드 중 ‘스포츠’에 놓으면 계기판의 스타일이 바뀌면서 이전과 다른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스포티한 느낌을 얻는 것과는 달리 EV 모드 표시가 좌측에 지속적으로 들어오면서 고속 드라이빙에서도 경제적인 드라이빙을 표시한다. 아마도 차량의 특성이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경제성을 위한 차량의 세팅에 충실하다. 판매가격 3440~3595만원(VAT포함)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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