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의 채권(이하 비우량채권) 투자수요를 확대하고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고 투자위험 감수능력이 있는 고액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조세특례제한법에 의거 총자산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동시에 30% 이상을 비우량채권 및 코넥스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하며 펀드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율(6.6~41.8%) 대신 원천세율(15.4%)를 적용해 분리과세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4월 이후 공모 및 사모펀드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돼 5월23일 현재 펀드 총설정액이 1256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이후 공모주 우선 배정 제도 시행 등에 맞춰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펀드 설정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해당 상품을 출시한 회사는 운용사 7곳과 자문사 4곳을 포함해 총 11곳이며 펀드 수는 공모·사모펀드 , 투자일임 등 총 21개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 들어 기업공개(IPO)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규윤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에게는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고 투자자에게는 고위험·고수익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회사채시장의 양극화를 완화해 궁극적으로는 자본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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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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