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신용재, 故 이다운 군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 완성···네티즌 ‘뭉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故 이다운 군의 유작인 ‘사랑하는 그대여’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30일 정오 신용재는 故 이다운 군의 미완성 곡을 완성한 ‘사랑하는 그대여’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故 이다운 군의 생전 모습의 사진과 영상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뮤직비디오 초반에는 기타를 치고 있는 다운군의 모습과 함께 2분여 정도의 자작곡 음성이 담겨 있다.

故 이다운군이 평소에 제일 좋아했던 포맨의 신용재가 유족들의 부탁으로 고인의 미완성곡을 재탄생시킨 ‘사랑하는 그대여’는 최대한 원곡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했다.

특히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힘이 든 그댈 안아주고 싶어요. 지금쯤 그대는 좋은 꿈 꾸고 있겠죠. 나는 잠도 없이 그대 생각만 하죠’ 등의 가사가 더해져 가슴을 울린다.

신용재는 녹음이 끝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 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며 “이 노래가 다운 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그 누구보다 다운 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17일 세월호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바다 위에서 발견된 이다운 군의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 저작권 수익은 유족의 뜻에 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