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은 1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우규민은 이날 경기에서 4와 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6점을 내줬다. 특히 2회말에는 홈런 순위 1위 박병호에게 130m짜리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다음 타자 강정호에게도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흔들리기 시작한 우규민은 안태영과 허도환을 각각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서건창의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1실점을 했지만 그 뒤에는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우규민은 5회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우규민은 1아웃 2루 상황에서 박병호를 볼넷으로 거르며 1루를 채웠지만 강정호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뒤이은 윤석민의 타석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깊은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잘 잡아 3루로 던졌으나 3루수 조쉬 벨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이 향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때 기록원은 이 상황을 원 히트 원 에러(안타 1개와 실책 1개가 동시에 발생한 상황)로 기록했는데 우규민은 기록실을 향해 “실책 상황이 아니냐”며 불만 섞인 표정을 내비쳤다.
윤석민의 타구가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돼 후속 투수가 실점할 경우 우규민의 자책점으로 기록돼 평균자책점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후 강판된 우규민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글러브를 바닥을 향해 내팽개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순간 의자에 놓인 물병을 쓰레기통에 집어던졌다. 이 방송은 경기가 중계되던 방송 카메라에 잡혀 전국에 생중계됐다.
우규민의 이러한 행동에 누리꾼들은 “우규민 선수 화 풀길”, “한화이글스 투수들도 가만히 있는데 왜 저러나”, “심기일전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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