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가 대이변을 연출해 냈다. 죽음의 D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던 코스타리카는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를 꺾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코스타리카는 21일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2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이탈리아에 있었다. 마리오 발로텔레와 안드레아 피를로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0분 발로텔리는 피를로가 올려준 로빙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2분 뒤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44분 골을 만들었다. 주니어 디아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라이언 루이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을 튀긴 뒤 다시 나왔다.
앞서 전반 43분 조엘 켐벨이 역습 상황에서 키엘리니에게 명백한 반칙을 당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석연찮은 판정이었지만 루이스의 골로 분위기는 반전됐고 코스타리카는 이탈리아에 1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이탈리아는 안토니오 카사노와 로렌초 인시녜를 투입, 공격에 힘을 실었으나 코스타리카의 두터운 수비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중앙 공격만 계속 고집하면서 번번이 패스 미스를 범했다.
코스타리카의 역습을 시도가 반복되며 시간이 흘러갔다. 결국 경기는 코스타리카의 1대 0 승리로 끝났다.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으며 이탈리아는 마지막 3차전 우루과이전에서 16강행을 타진하게 됐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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