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해 주파수 경매로 할당받은 2.6GHz를 주력망으로 하는 광대역 LTE-A를 오는 26일 상용화한다. 기존에 LTE를 구축했던 1.8GHz에 광대역 LTE 망을 깔았던 경쟁사와 달리 새로운 주파수로 승부를 보는 것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6일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연내 광대역 LTE-A 지원 휴대폰 6~8종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며 “오는 7월부터 광대역 LTE-A 전국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광대역 LTE-A에서의 경쟁사 대비 가장 큰 차별점은 주파수 폭이 넓은데 비해 LTE 가입자 수는 적어 LTE 가입자에게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20MHz를 확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LTE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게 됐다.
따라서 LG유플러스의 1인당 LTE 주파수 할당폭은 타사대비 최대 3배 많은 수준으로 훨씬 빠른 체감속도를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데이터 속도의 장점을 이용한 새로운 비디오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날 출시한 비디오 서비스들은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 ▲유플러스 HDTV 뉴(U+HDTVNEW) ▲유플러스 내비 리얼(U+NaviReal) ▲유플러스 tvG(U+tvG개인방송) ▲유플러스 쉐어라이브(U+ShareLive) 등 5종이다.
기존 LTE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월 4900원을 추가할 경우 1만2000편의 영화를 제공하는 ‘유플릭스 무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여타 서비스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와 같은 비디오 서비스 확대는 데이터 이용량 증가를 수반하고 결국 네트워크 속도 저하를 야기하지만 이마저도 큰 문제는 없다고 LG유플러스측은 강조했다.
이창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장(부사장)은 “LTE무제한 요금제를 4월에 출시할 때에도 트래픽에 대해 걱정하고 대비를 했지만 2달 운용해본 결과 예상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보통 기지국, 코어망, 방송망 세 가지가 준비돼야 하는데 방송망과 코어망을 이중화·이원화 시켜서 대비하고 있고 각 기지국의 트래픽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즉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커버리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재 전국적으로 시군구에서도 오늘 출시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야구장, 지하철 등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에 중점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향후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에서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의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도 “LG유플러스는 주파수 폭도 넓고 LTE 가입자 수도 타사에 비해 적어 LTE 가입자에게 3배 정도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런 서비스를 영구히 제공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연말에는 2.6㎓, 800㎒, 2.1㎓ 총 80㎒폭의 LTE 주파수를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CA)을 지원하는 휴대폰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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