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公, 직원 67% 정상화 찬성
지역난방公, 성과급 포기선언 눈길
이런 가운데 경영정상화 이행 계획을 완료한 공공기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표적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3월 진통 끝에 노사의 대승적 결단으로 경영정상화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수용과 관련한 전직원 투표에서 67%가 찬성하는 등 직원들의 경영정상화 대한 의지는 강했다.
이 결과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의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김영학 사장이 취임후 전 직원과의 대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온 것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노사 합의로 경영정상화의 과실을 수확한 대표 공공기관이다.
최근 지역난방공사는 조합원 총회(인준투표)에서 경영성과급 평균임금 제외 항목을 포함한 20개 과제의 일괄개선에 합의하는데 성공했다.
지역난방공사 직원들은 퇴직금에서 성과급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대다수 공기업에서 성과급의 퇴직금 산입 여부를 두고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실제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공항공사 등은
이 문제에 대해 노사가 합의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 공기업중 일부는 이 문제를 빼고 정부에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을 제출하는 고육지책을 쓸 정도로 민감하다.
성과급의 퇴직금 제외에 결사반대하고 있는 공공기관 노조의 강경 분위기를 무릅쓰고 지역난방공사 노사가 경영정상화의 합의점을 도출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쉽지는 않았지만 노조와 직원들이 경영정상화에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노조가 무작정 반대할 것이 아니라 무역보험공사와지역난방공사 같은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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