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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전격 사퇴 “회사 업무서 손 떼겠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전격 사퇴 “회사 업무서 손 떼겠다”

등록 2014.08.08 18:00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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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없던 삶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낼 것” 언급···경영이론 연구·후진 양성에 힘 쏟을 듯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전격 사퇴 “회사 업무서 손 떼겠다” 기사의 사진

이승한(68) 홈플러스 회장(사진)이 15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이 회장의 나이가 60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장의 회장직 사퇴는 사실상 경영 일선 은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을 통해 사내 게시판에 모든 회사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글을 올렸다.

도 사장은 “그동안 쉼표없이 살아오면서 미쳐 돌보지 못했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이 회장의 희망에 따라 회사는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라고 이 회장의 사퇴 배경을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경영이론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현재 ▲홈플러스 회장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연수원 회장 ▲테스코그룹 경영자문역을 맡고 있다.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이 회장의 경영직무 완전 사퇴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사퇴한 필립 클라크 영국 테스코 회장의 행적과 큰 연관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2선 후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한 후 19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를 거쳐 1999년부터 홈플러스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유통업계 최장수 CEO로 이름을 높였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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