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8분께 서소문 순교성지 방문을 마치고 서울광장에서 덮개없는 흰색 차량에 올라탄 교황은 광화문 바로 앞 제단까지 카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교황이 탄 차는 제단을 돌아 오전 9시31분께 세월호 유족 400여 명이 모여있던 광화문광장 끝에 멈춰섰다. 유족들을 향해 손을 모아 짧은 기도를 올린뒤 차에서 내렸다.
유족들은 교황에게 “감사합니다”란 말을 연발했고 교황은 다시 차에 올라선 뒤에도 유족에게서 잠시 눈을 떼지 못하다가 인사를 하고 카퍼레이드를 재개했다.
교황은 전날 대전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에도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학생을 면담하고 유족이 선물한 노란리본을 왼쪽 가슴에 단 채 미사를 집전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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