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발전회사 재무구조 추이’를 분석한 결과 6개 발전 공기업의 2013년 부채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100%를 넘어 113.4%∼127.7%로 급격히 늘었다.
발전사별로 1년간 늘린 금융권 부채만 한수원 1조4936억원, 남동발전 1조533억원,중부발전 4350억원, 서부발전 1조3396억원, 남부발전 9612억원, 동서발전 1조4936억원 등 모두 6조5699억원에 달했다. 빌린 은행돈의 이자만 총 8271억원으로 하루비용이 22억6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발전사별로는 지난해 남동발전이 매출(4조1649억원)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반면 금융부채(3조7597억원) 평균증가율은 15%을 기록하며 연간 이자로 475억원을 지출했다.부채비율(127.7%)도 전년 98%에서 30%p나 가파르게 올랐다.
중부발전도 금융권 부채가 연평균 18%씩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은행 빚이 2조3326억원 달해 연간 이자만 629억원을 지불했다.
서부발전 부채비율은 지난해 7년 만에 처음으로 127.8%를 기록해 전년대비 무려 46.5%포인트가 늘어났다. 은행에서 빌린 돈이 3조1674억원에 연간이자가 675억원으로 평균증가율이 각각 41%와 38%씩을 기록했다.
남부발전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13.4%로 발전공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은행 빚(2조7959억원) 평균증가율이 39%로 자산 평균증가율 13%의 3배에 달했다. 이자로 연간 554억원을 사용했다.
동서발전 부채는 지난해 4조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가 늘어난 가운데 은행빚(2조9385억원)은 무려 78%나 증가했다. 연간 이자비용으로도 352억원을 지급했다.
한수원은 더욱 심각해 부채비율 평균증가율이 100%를 기록한데다 금융성부채는 지난해 9조6774억원에 달하면서 평균증가율이 2048%에 달했다. 금융비용은 연간 5586억원을 사용해 평균증가율이 209%을 기록했다.
박완주 의원은“박근혜 정부는 공기업 방만경영을 잡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발전공기업 당 평균 1조원이 넘는 은행 빚만 늘렸다”면서“발전소 건설에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합리적인 경영정상화 대책을 긴급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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