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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비중 확대 업종, 주가 상승 ‘돋보이네’

外人 비중 확대 업종, 주가 상승 ‘돋보이네’

등록 2014.09.18 08:03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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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순매수 비중을 늘렸던 업종의 주가가 지수 대비 두드러지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이 실질 순매수 비중을 줄인 업종의 주가는 지수 상승률에 많이 못미쳤다.

18일 대신증권은 외국인의 ‘액티브 자금(적극적으로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자금)’ 유입이 활발했던 지난해 7월 17일∼11월 5일 코스피 시장의 26개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 및 주가변동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업종별 실질 순매수 비중은 ‘누적 순매수 비중(업종 순매수/코스피 순매수)’과 ‘시가총액 비중’의 차이로 산출했다.

이 기간 26개 업종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업종은 19개에 달했다. 그러나 실질 순매수 비중이 늘어난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통신서비스 등 7개였다.

외국인 실질 순매수 비중이 확대된 7개 업종에서 71.43%에 해당하는 5개 업종이 코스피 지수 수익률 보다 높았다.

특히 7개 업종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수익률보다 2.67% 포인트 상회했다.

반면 외국인의 실질 순매수 비중이 줄어든 의류, 전자, 증권 등 19개 업종은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수익률에 비해 5.67% 포인트 낮았다.

19개 업종 가운데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앞선 것은 은행 등 3개 업종에 불과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액티브 성격의 투자는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동향으로 볼 때 올해 7월 이후 외국인 실질 순매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철강, 은행, 건설, 반도체 등의 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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