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6℃

  • 백령 7℃

  • 춘천 6℃

  • 강릉 7℃

  • 청주 8℃

  • 수원 7℃

  • 안동 8℃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9℃

  • 전주 9℃

  • 광주 9℃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1℃

  • 부산 10℃

  • 제주 12℃

‘단통법’ 일주일 앞으로··· “통신株 더 오를 것”

‘단통법’ 일주일 앞으로··· “통신株 더 오를 것”

등록 2014.09.23 14:17

김민수

  기자

공유

7월 이후 이통3사 주가 17~32% 급등다음달 1일 단통법 시행으로경쟁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하반기 배당 모멘텀도 호재될 듯

통신사의 휴대폰 보조금 제도를 규제하기 위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단 시장에서는 단통법 시행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이통 3사의 주가도 지난 7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모양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의 주가는 22일 종가기준 29만7000원으로 거래를 종료해 하반기들어 25.58% 급등했다. 같은 기간 KT는 17.18% 올랐고 LG유플러스 경우 32.86%나 급상승했다.

‘단통법’ 일주일 앞으로··· “통신株 더 오를 것” 기사의 사진

‘단통법’ 일주일 앞으로··· “통신株 더 오를 것” 기사의 사진


이처럼 이동통신업계가 일제히 상승랠리를 구가한 데 대해 시장에서는 하반기 양호한 실적 기대감과 더불어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통신사들의 과잉 경쟁이 해소돼 마케팅비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 관련 모멘텀까지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일단 다음달 1일부터 단통법이 시행되며 통신업체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보조금이 제한돼 실적 개선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전날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0월1일부터 적용되는 단통법 하부 고시에서 최고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으로 약정이 없을 경우 월 9만원, 2년 약정은 월 7만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통신사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단통법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의 감소세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 상승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삼성증권 양승우 연구원은 “배당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2개월 동안 통신 섹터의 시가총액은 20.1% 확대되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며 “향후 단통법 시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추가적인 감소와 이익개선 효과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도 “단통법 시행으로 휴대폰 단말기 판매 시장규모가 축소돼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역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년 반복됐던 과열 경쟁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번에는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향후 관련 종목의 상승세를 이끌 호재라는 평가다.

동양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성을 기반으로 최근 배당에 대한 관심 또한 확대되는 추세”라며 “개별 기업들의 긍정적인 이슈들이 부각되며 주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영증권 최윤미 연구원 역시 “과거에도 통신업종의 주가수익률은 배당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높았다”“며 “통신업종의 배당 매력은 10월부터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도 이통 3사의 주가는 나란히 오름세를 구가하는 모습이다.

오후 1시58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500원(0.67%) 오른 29만9500원에 거래중이며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2.51%, 3.67%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