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와 모빌리티 분야서 진화한 기술 소개될 듯 현대차 '아틀라스'와 LG전자 '클로이드', 최초 공개 "자동화 기계서 '지능형 존재'로···AI發 혁신 재확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은 CES 현장에서 AI와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영역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CES에서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를 꼽았다.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피지컬 AI' 등장과 무관치 않다. 로봇은 과거 정해진 동작을 반복 수행하는 자동화 기계에 가까웠으나, 이제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행동을 조정하는 '지능형 존재'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에 전시장 곳곳엔 반복 작업뿐 아니라 예외 상황에 대응하고, 사람과 함께 움직이는 로봇이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제조·물류 현장에서의 자동화와 인간 협업 가능성을 제시한다. 단순히 인간의 동작을 모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불규칙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공유함으로써 로보틱스가 가시적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홈로봇 '클로이드'를 전면에 내세워 서비스 확장을 시도한다. 집 안에서 사용자와 소통하며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형태로 진화한 로봇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공개된 '클로이드' 티저 영상엔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집안의 물건을 들거나 집어올리는 모습, 사람과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섬세한 동작을 구현하고 사람과의 소통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했다.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학습하고 거주자의 스케줄‧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춰 다양한 AI가전을 제어하는 등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삼성전자 역시 로보틱스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가전과 로봇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집 안과 사무 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사용자 경험을 강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는 이족 보행 로봇 개발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신기술을 제조·물류 업무에 투입하는 등의 시도를 이어왔다.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자율주행이다. 다양한 센서로 확보한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하는 등 안정성을 끌어올린 제품과 기술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를 넘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 장비·기계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글로벌 관세 전쟁이란 불확실성 속에도 모빌리티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구조 전환이 계속돼왔다.
특히 피지컬 AI의 발전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물리적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AI가 차량에 적용되면서다. 일례로 로보택시는 인간 운전자가 운전하는 택시와 요금 측면에서 경쟁 가능한 수준에 근접했다. 테슬라의 경우 로보택시 서비스를 북미 지역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구글의 웨이모 역시 로스앤젤레스와 오스틴을 넘어 미국 주요 5대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는 AI가 생각하는 기술에서 행동하는 기술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라며 "로봇과 자율주행은 그 변화를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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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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