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경기에서 박선관(대전체육회), 최규웅(부산중구청), 장규철(강원도청)에 이어 한국 대표팀의 네 번째 영자로 나서 3분39초18의 기록으로 중국(3분31초37), 일본(3분31초70)에 이어 동메달을 합작했다.
대표팀 동료와 함께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동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일군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땄다.
나아가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20번째 메달을 획득해 사격의 베테랑 박병택(19개)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중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도하 대회와 광저우 대회에서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등 14개의 메달을 챙긴 박태환은 이번 인천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땄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챙겼다.
박태환 등 이날 결승에 나선 대표팀 네 명은 오전 열린 예선에는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예선에서는 임태정(안양시청), 주장훈(오산시청), 윤석환(서귀포시청), 김성겸(국군체육부대) 순으로 팀을 꾸려 3분44초02의 기록으로 일본(3분40초00), 중국(3분41초69)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종목 한국 기록 보유자가 차례로 나서 물살을 갈랐다.
첫 번째 영자인 박선관이 3위로 자신의 100m 구간을 마친 이후로도 계속 한국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중국, 일본과는 점점 격차가 벌어졌지만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3위 자리를 다투던 팀들과는 조금씩 거리를 벌리면서 메달을 굳혀갔다.
박태환이 물속으로 뛰어들 때에는 4위 인도네시아와는 4초 넘게 앞서 있었고, 박태환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도 리드를 지키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줄곧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던 중국은 마지막 자유형 영자인 닝쩌타오의 활약으로 0.33초 차의 역전극을 펼쳤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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