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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양궁팀 추모, 故신현종 감독과의 사연 들어보니···

한국여자양궁팀 추모, 故신현종 감독과의 사연 들어보니···

등록 2014.09.28 16:09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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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현종 감독과의 약속을 지킨 최보민 궁사.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故 신현종 감독과의 약속을 지킨 최보민 궁사.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컴파운드 궁사 최보민(청주시청)과 석지현(현대모비스)이 별세한 스승과의 약속을 지켜낸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27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보민, 석지현은 경기 중에 감독과 이별한 아픔 속에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故) 신현종 감독과 함께 작년부터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왔다.

신 감독은 지난해 10월 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강풍에 0점이 나오는 등 악조건 속에서 신 감독의 변칙 작전으로 조준점을 겨우 맞췄다.

당시 최보민의 10점 기록에 “텐!”을 외친 뒤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석지현, 최보민은 신 감독이 뇌출혈을 일으켰으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

그러나 현지에 남아 계속 치료를 받던 신 감독은 의식을 잃은 지 14일 만에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순직했다. 이에 최보민, 석지현은 신 감독과 함께 인천 아시안게임에 컴파운드 양궁에서 쾌거를 이루자고 결의했다.

컴파운드는 이번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비인기 종목으로서 선수층이 얇고 지원에서도 소외됐다.

2관왕을 차지한 최보민 선수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양궁장에서 보낸 스승에게 누를 끼치지 않은 길은 활을 잘 쏘는 것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최보민 석지현 신형종 감독과의 사연을 전해 듣고 "최보민 석지현 신현종 감독과의 사연, 정말 뭉클하다" "최보민 석지현 신현종 감독과의 사연, 감동적이네" "최보민 석지현 신현종 감독과의 사연, 약속을 지켜냈구나. 정말 찡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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