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마시크’는 독특한 배경음악으로 방송 첫 주 이후부터 누리꾼들에게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배경음악 너무 특이하네요”, “노래들 때문에 더 집중하게 되요” 등의 의견은 물론 ‘마이 시크릿 호텔’에 등장하는 곡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 속 음악들을 살펴보면 진이한(구해영 역)의 결혼식 날 천장에서 시체가 떨어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에서 배경음악은 미스터리한 무거운 느낌이 아닌 리드미컬하게 입혀지면서 보다 입체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호텔 내 의문의 두 번째 살인사건이 펼쳐질 때도 로이 오빈슨의 ‘In Dreams’가 흘러나오면서 남다른 색깔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하연주(정수아 역)가 결혼식 당일 다른 남자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면서 진이한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하는 장면에선 사이먼앤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마시크’ 제작진에 따르면 제작 초반부터 음악에 관한 논의가 열띠게 이어졌다고.
‘공부의 신’, ‘태양은 가득히’, ‘백년의 유산’ 등을 담당했던 ‘마시크’의 최인희 음악감독은 “기존의 드라마 음악과 달리해 달라는 첫 주문에 올드팝부터 지금의 팝, 클래식부터 월드음악까지 정말 수많은 음악을 함께 들었다”며 “많은 회의 끝에 신스팝, 신스베이스의 복고적인 감성과 리드미컬한 느낌을 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시크’가 미스터리 로맨스인 만큼 두 장르를 잘 어울릴 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이 때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마릴린 맨슨의 ‘Sweet Dreams’이 모티브가 되었고, 잘 사용하지 않는 테레민이란 악기를 활용해 1980년대 유행하던 신스팝, 신스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댄스곡이 나왔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음악이 드라마 속에서 감정을 극대화 시켜주고 장면들을 잘 받쳐줄 때 명장면이 되는 것 같다”며 2화 방송 분 중 진이한의 결혼식 날 시체가 떨어지고 유인나(남상효 역)이 달려가는 엔딩 장면, 4화에서 악몽에 시달리는 유인나를 남궁민(조성겸 역)이 바래다주고 통화하는 로맨틱한 장면을 음악과 감정이 가장 잘 어울렸던 명장면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마시크’ OST를 향한 뜨거운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난 15일에 발매된 ‘마시크’의 세 번째 OST 앨범 ‘스윙스&유성은 - Trap’이 꾸준히 사랑 받으며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돋보적인 음악스타일의 싱어송라이터 야광토끼의 ‘Lost in Love’, 훈남 굴성대 윤성기 ‘Secret’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마이 시크릿 호텔(이하 마시크)’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에서 새 신랑과 예식 지배인으로 7년만에 재회하게 된 전 부부 남상효와 구해영의 꼬일대로 꼬인 결혼식과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그린 16부작 킬링 로맨스물이다.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가 섞인 미스터리 로맨스로 달달함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스릴감까지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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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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