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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섹터지수선물 내달 17일 상장

변동성·섹터지수선물 내달 17일 상장

등록 2014.10.06 14:38

박지은

  기자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거래하는 상품이 다음달 상장된다. 이와 함께 업종별로 산출된 섹터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도 나온다.

이번 상장되는 상품들의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면 기관투자자의 헤지 비용이 절감돼 간접상품의 수익률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17일 금융위원회의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다음달 17일 변동성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동성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에 대한 상장 필요성은 그간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축소가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며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상품을 개발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위험관리수요도 함께 확대했다.

특히 변동성지수선물은 변동폭에 대한 위험 관리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방향성 위험관리는 코스피200선물·옵션이나 주식선물·옵션으로 가능하나 얼마만큼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인지에 대한 헤지 방법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간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200옵션을 이용한 간접헤지나 거래비용이 큰 장외 분산 스왑을 이용해 왔다.

섹터지수선물은 섹터ETF시장이 확대되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섹터ETF시장에서 유동성공급자(LP)가 될 경우 호가 제시를 위한 헤지가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변동성지수선물은 아시아 최초의 변동성지수인 V-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이다.

기초자산이 되는 변동성지수란 향후 30일 동안의 미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코스피200옵션의 내재변동성으로부터 산출해 지수화한 것이다.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변동성지수선물의 1계약 금액은 선물가격에 거래승수인 50만을 곱한 값으로 산출한다. 호가범위는 0.05포인트로 최소가겨변동금액은 2만5000원이다.

섹터지수선물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글로벌 표준 산업분류에 따라 구성해 산출하는 코스피200 계열 섹터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섹터지수는 기존 업종별 시황지수와 달리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벤치마크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지수로 이중 에너지화학, 정보기술, 금융, 경기소비재 등 4개 섹터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섹터지수선물이 상장된다.

섹터지수선물의 1계약 금액은 섹터지수 곱하기 거래승수 5만이며 호가가격단위는 0.50포인트, 최소가격변동금액은 2만5000원이다.

거래소는 이번 변동성 및 섹터지수선물 도입이 시장참여자에게 보다 정밀한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LS 등 발행·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의 변동성위험을 저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섹터ETF 상품의 상장 증가에 따라 특정 섹터의 위험관리 수단이 필요했던 시장의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은 “ELS, ETF 등 다양한 파생결합증권 상품개발이 촉진되고 이는 주식시장의 수요확대 및 활성화를 유도하는 상호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었다.

현재 거래소는 변동성 및 섹터지수선물의 목표 일평균 거래량을 2만계약으로 잡고 있으며 호가를 제시하는 시장조성자가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다음달 12일부터 이틀간 변동성 및 섹터지수선물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모의시장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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