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텀블링, 빙판길도 거뜬한 판단·제어 능력 주목산업용 피지컬 AI, 완성차 업계 미래 전략 핵심메타플랜트 아메리카서 첫 시험대, 상용화 가속화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7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텀블링을 흐트러짐 없이 연속으로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연속 전신 제어(Whole-body control)' 능력이다. 과거 단발성 동작에 그쳤던 것과 달리 도약부터 공중 자세 제어, 착지 후 충격 흡수와 자세 회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사람처럼 유연하게 연결했다. 특히 빙판길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모습은 아틀라스의 판단 및 제어 로직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는 대규모 반복 학습을 통한 강화학습 기반 제어 기법과 독자적인 전신 제어 알고리즘이 결합된 결과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측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가동에 따라 연구용 버전의 성능 테스트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며 향후 연구 방향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실전 훈련'으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그룹의 미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병기로 낙점했다. 이미 지난 CES 2026에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아틀라스의 첫 시험대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8년부터 부품 분류 등 안전성이 검증된 공정에 우선 투입하고, 2030년에는 정교한 숙련도가 요구되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CNET 선정 '최고 로봇' 상을 거머쥐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외신들 역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세련된 양산 제품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실패 영상까지 여과 없이 공개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행보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선다"며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에 물리적 구동 능력을 결합한 '피지컬 AI'의 정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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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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