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0%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출시”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100% 국산화한 부품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자동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7일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2014 R&D 페스티벌’에서 “100% 국산화 부품을 실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가 가능하다”며 “차종은 소나타와 K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100% 국산화를 실현했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 늦은 것은 아니다”라며 “가격경쟁력은 충분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가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개막한 2014 파리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을 탑재한 신차가 대세로 떠올랐지만 국산차는 이를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가 내년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기존 하이브리드에 더해 외부 전원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주행거리가 짧아 장거리 여행이 불가능한 전기차의 단점을 없앤 방식이라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양 부회장은 한전부지 인수에 따른 연구개발 감소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양 부회장은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시설이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했다”며 “R&D 비용이 줄어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화성)=윤경현 기자 squashkh@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