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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정동하, ‘부활’ 이름표 떼고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 곁으로 (종합)

‘홀로서기’ 정동하, ‘부활’ 이름표 떼고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 곁으로 (종합)

등록 2014.10.08 14:04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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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정동하, ‘부활’ 이름표 떼고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 곁으로 (종합) 기사의 사진


가수 정동하가 생애 첫 번째 솔로 앨범 ‘비긴(BEGIN)’을 발매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부활의 보컬 출신’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나선 솔로 가수로서의 첫 발걸음이다.

정동하는 8일 오전 서울 강남 M콘서트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비긴’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정동하는 수록곡 ‘She Got’을 열창하며 쇼케이스 무대를 시작했다. 정동하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인상적이며 말랑말랑한 느낌의 곡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정동하는 수록곡 ‘She Got’에 대해 “애착이 가는 곡 중에 하나다. 특히 미국에서 유명한 세션분들과 작업해서 인상 깊은 곡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IF I’ 무대를 선보였다. ‘IF I’는 ‘만약’이라는 상상으로 시작된 곡. 정동하 특유의 애틋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애절함이 잘 드러난다.

‘홀로서기’ 정동하, ‘부활’ 이름표 떼고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 곁으로 (종합) 기사의 사진


정동하는 타이틀곡에 대해 “굉장히 힘든 곡이다. 특히 노래하는 사람에게는 오전 11시에 부르는 이곡은 새벽 같이 힘든 곡이다”라고 웃으며 “타이틀곡 이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정동하는 “타이틀 선정하는데 있어서 고민했던 곡”이라며 수록곡 ‘Falling, Falling’을 열창했다. 그는 “데모를 처음 받았을 때 댄스곡 같고 생소하지만 어울릴까 하고 고민했지만 이 곡 역시 미국에서 작업하면서 생각보다 완성도 있게 나와서 기대감이 큰 곡”이라고 설명했다.

‘Falling, Falling’은 윌리엄스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Brent Pascke가 참여한 그루비한 리듬감이 넘치며 정동하 만의 폭발적인 보이스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라이브 무대는 정동하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인 ‘위로’다. ‘위로’는 따뜻한 감성을 포근한 아날로그 사운드에 담아낸 곡으로 정동하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하다가 대중 친화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내가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담긴 곡은 되도록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홀로서기’ 정동하, ‘부활’ 이름표 떼고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 곁으로 (종합) 기사의 사진


이날 정동하의 쇼케이스 현장에는 정동하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동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와 그의 예비 신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인비 선수의 결혼식에 정동하가 참여해 축가를 부를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박인비는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우리가 곧 결혼하는데 평소에 정동하 팬이라서 부탁드렸었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곡 들려주셔서 감사하다. 첫 앨범 발표하시는 것 축하하고 대박 났으면 좋겠다”며 정동하의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축하했다.

이어 가수 소향은 “많이 응원하겠다. 노래 너무 좋더라”며 힘을 북돋웠으며 정동하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바다 역시 “그동안 단독공연 준비하느라 한곡이라도 도움 주고 싶었지만 2월에 나온 솔로 앨범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아이디어가 없어 못 도와드렸다”며 “내가 없어도 잘되고 있어서 좋고 많이 응원해주시고 점점 성숙해가는 모습 보니까 나도 굉장히 좋은 에너지 얻고 간다”며 정동하를 응원했다.

또 전 소속사인 부활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진영 역시 참석해 “짧은 시간 같이 있다가 너무 아쉽게 이별하는 사람에 슬펐지만 만남은 쭉 유지 됐다. 오늘 이 자리에 와서 그 한을 푸는 것 같다”며 “홀로서기 하는 동하형이 잘 되길 기도하겠다. 부활이 아닌 정동하로써도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홀로서기’ 정동하, ‘부활’ 이름표 떼고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 곁으로 (종합) 기사의 사진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정동하는 그룹 부활의 보컬에서 솔로로 나선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정동하는 “부활의 음악은 너무 훌륭하지만 녹아들기 쉽지 않았다. 내가 많은 노력을 했지만 힘들었고, 똑같은 음악보다 약간은 다른 장르를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그 부분이 해소된 것 같다. 다양한 메시지로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동하는 지난 2005년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했으며 약 8~9년의 시간 동안 부활과 함께 했다. 그 때문에 부활에 대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했을 법도 했다.

하지만 정동하는 “부활 음악의 색깔은 예전에 들어가기 전부터 부활의 팬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김태원 형님의 천재성을 동경하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부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부활 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홀로서기’ 정동하, ‘부활’ 이름표 떼고 다양한 음악으로 대중 곁으로 (종합) 기사의 사진


더불어 그는 “8~9년의 시간이 있었는데 사실은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나는 그 안에서 행복했고 감사하게 음악을 했는데 시간이 흘러갔고 뒤를 돌아보니까 벌써 8년이 지나고 내년에는 데뷔 10주년이더라”면서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걸 느꼈고 그렇게 계산하지 않고 계획은 늘 해야겠고 계획하는 것보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하다보면 또 다음 길이 열리고 진솔하게 삶을 대하면 다음은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며 데뷔 부활을 거쳐 홀로서기까지의 소감과 데뷔 10주년을 앞둔 소감도 함께 전했다.

정동하의 이번 앨범 ‘비긴’에는 특유의 감성적이며 동시에 폭발적인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타이틀곡 ‘If I’와 ‘멀어진다’ ‘Khor Ba’를 비롯해, 팝록 사운드가 어우러진 ‘Beautiful’, 그루비한 리듬감이 넘치는 ‘Falling Falling’과 ‘She got’, 그리고 따뜻한 감성을 포근한 아날로그 사운드에 담아낸 자작곡 ‘위로’까지 총 7곡이 수록 돼 있다.

정동하는 기자간담회 자리를 끝내며 “단 한순간도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내기 위해 노력하는게 목표”라면서 “대중 친화적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동하의 첫 솔로 앨범 ‘비긴’은 8일 정오 발표됐으며 타이틀곡 ‘If I’로 음악 방송 등을 통해 솔로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또 정동하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하며 오는 11월 7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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