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일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4년 부채감축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부채감축과제 미이행 시 비상계획으로 무료구간 유료화 등을 검토 중이다.
도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고속도로의 무료구간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63.6㎞와 제2경인고속도로 22.9㎞, 경인고속도로 20.8㎞, 호남고속도로 12.0㎞ 등 총 11개 노선, 18개 구간 151.9㎞다.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송파∼강일나들목, 남양주∼퇴계원나들목, 일산∼김포나들목, 노오지분기점∼시흥나들목, 학의분기점∼안현분기점 등 5개 구간이 무료다.
경인고속도로는 23.9㎞ 중 인천∼부평나들목 등 2개 구간 20.8㎞, 제2경인고속도로는 26.7㎞ 중 신천∼삼막나들목 등 2개 구간 22.9㎞가 무료구간에 해당한다.
도로공사는 현행 무료구간에 차량이 몰려 차량 정체의 원인이 되는 데다 지역 간 요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무료구간의 추정 교통량은 연간 1억1351만대로, 평균 통행료를 677원이라 가정했을 때 예상되는 통행료 수입은 연 768억원이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유료화 추진은 고속도로 이용자로부터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된 지 30년이 넘은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현재 통행료 수입총액이 건설유지비 총액을 넘어섬에 따라 무료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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