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위·현대차 40위·기아차 74위 랭크···한국 기업, 스위스·네덜란드와 나란히 3개씩 등재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업체 ‘인터브랜드’가 9일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고 현대차는 3계단 오른 40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기아차는 9계단 상승한 7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커브드 TV, 프리미엄 가전 ‘셰프컬렉션’ 등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했고 21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매출 성장과 소비자 중심의 창의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렸다.
아울러 올림픽 후원과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자 선호도와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왔다.
김석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겸 부사장은 “소비자가 열망하고 존경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와 쏘나타, 쏘렌토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질적 성장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꾀하면서 지속적 성장을 이뤄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 역시 스포츠 문화 마케팅을 펼치면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에서 최근 10년간 글로벌 가치 상승률과 순위 증가 폭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순위에서 아우디(8위)를 제치고 7위를 유지했고 기아차는 15%의 가치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2009년도에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글로벌 톱20에 진입했으며 2012년 세계 톱10 랭킹 진입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005년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고 10년 사이 브랜드 가치를 200% 이상 올렸다.
한편 이번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단연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86%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23계단 상승한 29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과 3월에 세계 1위 모바일 메시징 기업인 왓츠앱과 가상현실(VR)기기업체인 오큘러스 VR을 인수하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의 폭을 넓히고 광고 수익 증대를 꾀하는 등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94위를 차지하며 중국 브랜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서 성장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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