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롯데홈쇼핑은 임직원들이 ‘슈퍼 갑’ 행세를 하며 납품비리를 저질러 줄줄이 재판 중”이라며 “최대 퇴출까지 염두에 두고 재승인 심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검찰의 수사 자료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은 납품 업체에 판매제품의 방송 편성을 유리하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최대 9억원 이상의 뒷돈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영세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이혼한 전처의 생활비나 부친의 도박 빚까지 부담을 시켰기 때문에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이번 비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범죄”라며 “11월부터 홈쇼핑 사업자 재승인을 위한 접수 절차가 시작되는 만큼 롯데홈쇼핑처럼 노골적인 납품비리를 저지른 업체는 퇴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미방위는 이날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를 일반증인으로 불러 이 문제에 대해 추궁하려 했으나 강 대표가 해외 출장을 사유로 출석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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