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캠퍼스 이전 따른 프리미엄 이목 집중병원·기업·연구소 등 개발로 시장전망 밝아
시흥 배곧신도시가 서울대 캠퍼스, 500병상 규모 서울대병원과 의료 관련 연구 단지들의 이전 예정으로 위례·동탄 신도시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2년간 배곧신도시에 공급된 SK뷰와 호반베르디움이 단기간에 100% 분양을 완료하면서 아파트 용지 선점 경쟁도 치열해져 최고 6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약 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배곧신도시는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서해안 변에 총 491만㎡ 규모로 조성 중으로 앞으로 2만1541가구가 건설돼 5만6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시흥·안산 스마트 허브와 인근 인천 남동 인터스파크 등 3개 국가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수요가 풍부하면서도 집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돼 주거지로서는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20분,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40~5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의 연계도 수월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갖췄다.
◇한국의 보스턴 ‘시흥-송도 교육벨트’=최근 시흥시의 서울대 시흥캠퍼스 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대 한국 분교를 잇는 시흥-송도 권역이 한국의 ‘보스턴’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보스턴은 미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하버드, MIT 대학 등 다수의 명문대와 명문 고등학교가 있으며 미국 내 상위 2%에 속하는 우수한 공립학교들이 자리한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도시다.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들면서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여기에 대학교와 관련한 각종 연구기관과 기업까지 포함하면 교육산업이 보스턴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평가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시승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도 보스턴을 방불케 하는 교육벨트가 형성 중이다.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서울대 캠퍼스 조성사업은 최근 사업협약 체결을 마치고 이달 1단지 착공이 예정됐다.
글로벌 교육시설, 의료 산학클러스터 등이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에는 서울대학교·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해 공동주택 6700가구와 오피스텔, 근린 생활시설 등이 3차에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인천 송도에는 이미 문을 연 연세대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와 함께 벨기에 겐트대, 가천대, 인하대, 인천대 등의 우수한 학군이 형성된 상태다.
앞으로 서울대학이 들어서면 학생과 교수뿐 아니라 기업과 연구소 등이 함께 유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변 교육환경까지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곳은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까지 조성되고 예상 고용창출 인원만 5280명, 10조원의 생산 가치를 유발하게 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서남부권의 대표 사업지로 떠올랐다.
송도는 이미 수도권을 대표하는 교육특구로 자리매김한데다 시흥은 국내 최고의 명문 서울대를 유치한 만큼 이들 지역의 부동산 전망도 밝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대다수 의견이다.
◇수도권 서남부권 실수요자 인기끌 듯= 배곧신도시는 교육특화 단지라는 매력 포인트는 저렴한 분양가다. 배곧신도시 내 기존 분양단지들의 분양가가 대부분 3.3㎡당 850만원 안팎으로 1100만원 이상 공급되고 있는 송도신도시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하다.
3.3㎡당 전셋값이 700만원에 이르는 송도신도시 전세수요자라면 배곧신도시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안산 등의 최근 분양가도 3.3㎡당 1000만원에 달해 전세난에 시달리는 수도권 서남부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배곧신도시에서는 총 5000여 가구가 신규로 공급될예정이다.
세종종합건설이 지난 4월 골드클래스가 B4블록에 690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어 호반건설도 1206가구 분양에 나섰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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