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75억弗 역대 최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0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517억 5500 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한 442억 5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74억 9900만 달러를 기록, 3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월간 수출은 517억 5500만 달러를 기록, 2013년 10월 504억 8000만달러, 2014년 4월 502억 71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최 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무역수지는 75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였던 2014년 10월 74억 달러를 갈아치웠다. 자본재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유가하락으로 원유수입액이 줄어 무역흑자가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 컴퓨터, 반도체, 철강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철강(7.7%), 컴퓨터(15.3%), 선박(35.1%), 일반기계(2.0%), 반도체(12.2%), 석유화학(6.2%), 석유제품(4.3%) 등이 증가 했다.
반면 자동차(-13.9%), 자동차 부품(-0.5%), 무선통신기기(-16.3%) 등이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애플 및 중국 업체와 경쟁심화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기아차 파업 영향으로 약 3억 달러 수출 차질이 발생해 전체적으로 줄었다. 기저효과 탓도 있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경기호조 및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수요 증가로 미국 수출이 25% 증가했다. 석유화학(143.3%), 석유제품(142.0%), 반도체(65.75%)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중국 수출도 컴퓨터(60.8%), 석유제품(24.9%), 자동차(28.9%) 등의 호조로 3.7% 늘었다. 두달 연속 증가세다.
반면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경기둔화 영향으로 8.6%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반도체(58.0%), 석유화학(19.0%)을 제외한 전체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62.2%), 컴퓨터(-47.6%), 자동차(46.3) 등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수입은 소비재는 7.6% 증가한 반면 원자재 자본재는 각각 3.4%, 9.0% 감소했다.
원자재 중 원유는 유가하락에 따라 수입이 17.4% 줄었다. 철강·석유제품은 나프타 및 벙커씨유 수요증가로 12.4% 증가했다. 석탄 가스는 각각 8.5%, 6.0% 감소했다.
자본재의 경우 무선통신기기부품은 16.9% 늘었지만 반도체제조용장비(-40.6%), 선박부품(7.1%) 등의 수입이 줄었다. 소비재는 1500cc 이하 자동차(1330.1%) 수입이 급증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일본 경기회복 지연 등 부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11월 말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사상최대의 무역규모 및 수출실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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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cr2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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