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행장은 지난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이후 2009년 1월 하나 캐피탈 사장을 맡았으며 2012년 하나은행장에 취임했다.
김 행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으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이 이뤄지면서 자진사퇴했다.
앞서 김 행장은 지난 8월 외환은행과의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행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성공적인 통합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지금이 지난 35년 동안 제 삶의 근간이었던 하나은행에서 소임을 마치고 떠나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수익과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기술의 출현과 금융의 트랜드 변화 등으로 어느 때 보다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하나가족 여러분이 새롭게 중책을 맡은 김병호 은행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미래의 변화에 잘 대처해 나간다면 지속적인 성장, 발전과 함께 하나은행의 위상과 대한민국 금융의 품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우선순위에서 미뤄놨던 일들과 일상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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