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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화학株 웃었다··· 왜?

추락하던 화학株 웃었다··· 왜?

등록 2014.11.07 15:59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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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해외시장 기대감 작용··· 과대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급락을 거듭하던 화학주가 최근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과도하게 빠진 화학주의 기술적 반등과 함께 유가 안정세에 따른 안도랠리, 유럽과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케미칼은 전일보다 4.0%(450원)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도 3.07%(4500원) 상승한 15만1000원에, 삼성SDI도 3.24%(4000원) 오른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도 2%대 주가상승을 이어갔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급락하던 국제유가가 잠시 반등한 이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어 안도랠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하락은 제품가격 약세를 초래했기 때문에 유가 반등은 판가를 올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백 연구원은 또 “ECB 경기 부양책 기대감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화학업종의 경우 중국과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유럽에서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밝힌게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정책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발언해 기대심리를 불러 일으켰다. 이 발언으로 유럽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뉴욕증시에까지 영향을 줬다.

유럽과 함께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중 FTA 체결이 가시화 되고 있는 부분이 기대심리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FTA체결로 무관세가 되면 중동에게 빼앗기고 있던 중국시장을 우리 기업들이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주 APEC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가 막판 협상에 돌입한 한·중 FTA가 최종 타결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필요시 통화정책 조정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방침을 밝히며 기대심리를 더하기도 했다.

손 연구원은 또 “그동안 화학주가 너무 과도하게 빠진 측면이 있어 기술적 반등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만해도 주당 1만8000원에 거래되던 한화케미칼 주당 가격은 1만1000원대까지 떨어졌고 롯데케미칼 역시 19만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말에는 12만원선까지 추락했다.

삼성SDI 역시 지난 7월 17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10월엔 10만원까지 떨어졌고 현재 12만원대를 형성 중이다. LG화학도 지난 9월 27~28만원을 호가했지만 불과 2개월여 사이에 18만원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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