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 조합원 찬반 투표서 난항···삼호, 대의원회서 부결돼 재투표
7일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전체 조합원 2900여명을 상대로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재적대비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노조원들은 이번 노사 잠정합의안에 따른 임금 인상치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부결시켰다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6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34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30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또한 정기 상여금의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고 이 가운데 600%는 매월 50%씩 나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내부 조율을 거쳐 교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도 지난 6일 사측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대의원회의에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노조는 7일 오전 임단협 수용 여부를 재상정하는 진통 끝에 현재 조합원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임단협 합의안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과 기본급 인상안은 비슷한 수준이나 통상임금 반영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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