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이 낸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 자료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는 446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447억7000만달러에 비해 1억1000만달러 줄었다.
이중 외환스왑을 중심으로 외환상품(선물환·외환스왑·통화스왑·통화옵션)거래 규모는 276억3000만달러로 전분기(287억6000만달러)보다 11억3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중 외환스왑 거래 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16억1000만달러가 줄어든 190억3000만달러로 외환상품 전체 거래규모 감소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외환스왑 다음으로는 통화스왑이 같은기간 8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8월 금리 인하로 내외금리차가 축소된 가운데 금리차익거래요인이 없어진 게 외환스왑 거래량에 주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91일물 통화안정증권과 3개월물 리보금리차는 2.15%로 2분기에 비해 0.20%포인트 줄었다. 1년물 금리차 역시 2분기 2.11%에서 1.83%로 0.28%포인트 격차가 좁혀졌다.
외환스왑은 현재 계약환율에 따라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기간 후 최초 계약시점에서 정한 선물환율에 따라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다. 스왑기간 중 통화스왑과 다르게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금리차를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지언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내외금리차가 좁혀지면서 외환스왑 거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일 발표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은행들이 해외 차입을 굉장히 상환을 많이 했다. 이 부분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물환 거래와 선물환 거래는 늘었다. 3분기중 일평균 현물환 거래는 전분기 160억1000만달러에 비해 10억2000만 달러 증가한 170만3000만달러다.
3분기 일평균 선물환 거래는 74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억80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24%에서 0.29%로 상승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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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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