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악화로 내년 5~6월로 연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시기가 내년 5~6월로 연기됐다.
김대중평화센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여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추운 계절에 방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올해 93세인 이 여사는 올 여름 폐렴으로 두 달여 간 투병생활을 한 바 있다.
이 여사는 애초 연내 방북을 희망했지만 의료진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여 내년 봄으로 방북 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센터 측은 이날 중으로 북한에 이와 같은 의사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북측의 초청과 우리정부의 협력으로 추진했지만 금년 여름 이 여사께서 가벼운 폐렴기로 세 차례 입원한 적 있다”면서 “주치의는 (이 여사가)93세 고령으로 추운 겨울의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만류해 오늘 북측과 우리 정부에 내년 봄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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