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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수출株’ 잘 나간다··· 환율·유가가 ‘Key’

연말·연초 ‘수출株’ 잘 나간다··· 환율·유가가 ‘Key’

등록 2014.12.03 16: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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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국제 유가하락 수출기업에 우호적··· 연초까지 이어질 듯

연말연시를 맞아 시장에선 수출주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율과 유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이로 인한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 수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23% 오른 129만8000원, 현대차는 0.57% 오른 17만7500원, SK하이닉스는 0.73% 오른 4만80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환율과 유가 흐름은 수출주에 우호적이다. 전문가들은 올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3분기 대비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출주의 4분기 실적 개선과 연결된다.

또 유가하락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이 커 수출주들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가가 30% 하락할 경우 대부분 선진국 경제가 0.8%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분기 환율이 1080원대인데 3분기 대비 54원 정도 올라 수출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내년 초까지는 수출주들에 수혜를 예상했다.

김 팀장은 특히 “원·엔 등락과 관련해선 이달 일본 신용등급 강등과 일본 총선 이슈가 있다”면서 “일본 신용등급 강등은 아베노믹스가 순조롭지 않다는 방증이며 일본 선거 역시 아베의 영향력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엔화 진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또 유가 관련해선 정유주들은 정제마진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제반 산업들에는 원가 절감은 물론 소비시장의 팽창까지 이어져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환율은 수출주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엔·달러 환율은 현재 120엔 근처인데 크게 치고 올라가진 못하고 내년 1월정도까진 115~120엔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돼 수출주에 긍정적인 환경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은 업종별로 수혜가 갈릴 예정이지만 환율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유가민감도가 떨어지는 IT, 자동차업종이 1차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올해 크게 부진했던 수출주 실적이 환율과 유가하락의 호재를 타고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내년 초 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기 까지 우호적인 대외여건을 고려해 투자심리도 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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