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사상 최대 450만대···수입차 수요 확대
북미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인하 등으로 내년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판매도 수입차 수요 증가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2015년 자동차 수출 물량이 올해보다 1.6% 증가한 3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밝혔다.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305만대에 그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엔저 영향과 한국지엠의 쉐보레 서유럽 철수 계획, 신흥국 경기 침체 등 어려움이 있지만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와 FTA 관세 인하에 따른 효과 등으로 내년 자동차 수출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럽연합(EU) FTA 체결에 따라 내년 7월 유럽으로 수출하는 1500cc이하 자동차의 관세가 3.3%에서 1.6%로 감축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은 신흥국 경기 침체와 EU 경기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의 자동차시장 성장세와 FTA효과로 올해대비 1.9% 증가한 27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자동차 국내생산은 수출 증가로 올해보다 1.1% 늘어난 4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생산 가운데 수출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해외 생산은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영향으로 올해보다 4.5% 증가한 4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는 올해보다 2.5% 증가한 165만대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후차량대수가 전년보다 15만대 가량 증가해 신차로 대체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00cc 이상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6%에서 5%로 인하돼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11월 국내완성차 생산은 40만6491대, 수출은 27만4757대, 내수는 14만4909대로 집계됐다. 생산과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4.7, 4.0% 감소했다. 반면 내수는 8.2% 증가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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