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강세가 눈에 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닥친 주택시장 침체와 1~2인 가구 증가로 한동안 찬밥신세였던 중대형아파트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최근에는 위례신도시 뿐만 아니라 광교신도시, 광명역세권, 동탄2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 수도권 곳곳에서 잇달아 청약이 마감돼,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를 나타냈다.
실제 올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8.85대 1로, 중소형 평균 경쟁률 6.6대 1 보다 앞섰다.
또 올해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상위 10위권 수도권 분양 단지 10곳 중 8곳이 전용 85㎡ 규모 이상을 포함한 단지였고, 전용 85㎡ 초과로만 구성된 중대형 단지도 6곳이나 됐다.
특히 지난 3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전용 97~155㎡에 이르는 중대형임에도 1순위 청약접수에 1만6688명이 신청해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9·1 부동산 대책 등 하반기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다”며 “중대형 아파트 역시 그 동안 적체됐던 미분양이 소진되고 신규 분양으로 수요가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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