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생산 메카 중국 충칭...포스코의 대응 긍정적 평가
포스코가 중국 충칭에 제2 가공공장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충칭에서 자동차산업은 충칭시의 공업 발전을 이끌어 온 핵심 지주산업이다. 지난 2012년 기준 연간 196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중국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공장 건립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 증가에 따른 선제적 투자로 평가된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0월 사내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회 경영위원회에서 중국 충칭시에 제2 가공공장 신설을 위한 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포스코가 계획한 충칭 제2 가공공장 생산 규모는 약 14만톤 수준이다. 가동 중인 제 1가공공장 생산 규모와 함께 연간 31만톤의 자동차 강판을 가공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08년 5월 충칭시에 생산능력 17만톤 규모의 제 1가공공장을 준공했었다.
포스코는 현재 추진 중인 충칭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이 승인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넥스 충칭 일관제철소는 연간 3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는 친환경공법 등 포스코의 신기술이 적용된 일관제철소로 열연제품과 고급선재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중국국영철강사인 충칭강철그룹과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2013년 7월에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재 중국 정부의 사업비준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 정부가 충칭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을 최종 승인할 경우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충칭은 글로벌 자동차의 요람으로 불리는 요충지다. 포스코의 충칭 설립은 장기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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