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마지막 국회 브리핑
홍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경 국회 정론관에서 ‘독일공산당 해산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사례에 따르면 1957년 8월 독일공산당이 해산된 후 독일 경찰은 전국의 2만5000여 채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35개 인쇄소와 60여 대의 화물차를 폐쇄 및 압수했다. 정치활동을 이유로 본격적인 경찰의 수사를 받았던 사람들은 무려 15만 명에서 20만 명에 달하고 형사 처벌된 사람은 1만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마녀사냥’이라고 지칭한 홍 대변인은 “과연 이것이 60년 전 독일의 사례라고만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홍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보당 한 정당의 해산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진보당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사무처에서 이날 7일의 기한 안에 국회 내 진보당 사무실 등을 처리하라는 통보를 받은 데에 대해선 “기일에 맞춰 정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haewoni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