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올해 한국영화 관람 누적 관객 수가 1억 20만 명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억 명 돌파는 올해 초 1000만 영화 ‘변호인’, ‘수상한 그녀’(865만)의 성공, 그리고 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한국영화 ‘빅4’의 힘이 컸다. 국내 개봉 영화사상 최다 관객 동원작인 ‘명량’(1761만),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6만), ‘군도: 민란의 시대’(477만) 등 단 세 편이 무려 3000만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하반기 극장가는 할리우드 영화 강세가 컸다. ‘인터스텥라’와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로 이어지는 박스오피스 1위 점유율에 한국영화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성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25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여기에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이 170만 이상을 끌어 모았다.
이처럼 한국영화의 두드러진 흥행으로 3년 연속 1억명 돌파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시기상으로 두 달 정도의 시간차가 있다. 지난해에는 10월에 1억명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월등한 흥행작은 눈에 띄지만 400~500만의 흥행작이 전반적으로 동년 대비 감소한 추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외화를 포함한 총 관객 수도 2억 명을 넘어섰다. 22일까지 약 2억 500만 명을 기록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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